5월은 날 좋은 봄이기도 하고 가정의 달이라 그런가.. 정리하려고 보니 한게 너무 많은 것 같다.
연달아 연휴기도 하고 어버이날이이기도 해서 엄마랑 놀겸 집에 내려갔다.
요즘 엄마가 나 골프 시키려고 계속 꼬시는 데 돈 없다고 계속 거절 중... (진짜 없음;;)
그랬더니 내려가있던 사흘 내내 엄마가 연습장 데리고다니면서 골프 연습 시켰다ㅠ 근데 뭐 할 줄 알아야 재미가 있지ㅠㅠㅠ 한달 배우긴 했어도 다 까먹어서 채 잡는 법도 잊어버렸다.. 처음엔 공도 안 맞고 허리도 아프고 이걸 도대체 왜 재밌어하나 하면서 울면서 쳤다..
근데 둘째날 되니까 공도 치기 시작하면서 타격감이 살짝 다른게 느껴짐ㅎ 공이 잘 맞았은 소리가 났을 때 그 쾌감이,,, 이래서 골프치나 흔들렸다ㅎㅎ
주말엔 담양까지 가서 밥은 먹었는데 신기한 메뉴가 있음. 바로 "쌈 돈까스"
월남쌈처럼 라이스페이퍼에 돈까스랑 야채랑 싸먹는 건데 아는 맛 역시 존맛탱구리👍
그리고 담양에 요즘 예쁜 카페들이 많이 생겨서 사람들이 다 드라이브 할 겸 많이 온다. 내가 간 곳도 자리 널찍널찍하고 깔끔했음.
특히 날씨 좋은 날 야외 자리 앉으면 예쁘겠더라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주연언니 만나는 날!!!
세상에 세상에 언니가 스페인 갔다오면서 선물을 사왔지뭐에요😍 포장지만 만져보고 뭔지 바로 맞혀버림 낄낄
바로 스페인 하면! 올리브도 유명하지만 발사믹도 유명하지!! 내가 예전에 놀러갔을 때 쟁여왔던 애랑 똑같았음ㅠ 센스쟁이ㅠㅠ
을지로 온 김에 저번에 못갔던 칵테일 바도 감
근데 왜 때문, 처음 시키려고 한 건 다 안된대 오늘은 ㅡㅡ 을지로만 오면 이럼
그리고 언니랑 둘이서 놀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주연언니랑 수다 떠는 거 너무 재밌다....
진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열심히 수다 떨음ㅋㅋㅋ
그리고 희또결...(히정 또 결혼식감...)
가정의 달이라 그런가요...
결혼식이 저녁 결혼식인데
마침 결혼식장이 성남이라 가기 전에 오빠랑 잠깐 놀았음
갔던 카페가 예쁘긴 한데 살쫙 비싸다.... 아메리카노 구천원인가...
자릿값이라 생각하고 마심 ㅎㅎ
그리고 이 날은 사촌오빠의 결혼식이었는데,
오빠가 외국 살아서 거의 10년만에 봤다ㅋㅋㅋㅋ
오랜만에 보는 친척들도 매우 많았다.
그게 남들한테는 바로 우리 아빠일텐데... 아빠가 한국으로 출장 옴ㅎ
밥먹는데 거의 혼주급으로 돌아다녀서 웃겼음
아 그리고 야광봉 쓰는 결혼식 처음 봤는데 예쁘기도 하고 재밌었다.
마치 아이돌 응원봉처럼 원격 조정돼서 빛이 계속 바뀜ㅋㅋㅋ
다른 사람들이랑 주영이 껴서 보는 건 처음이었던 날
이 날 주영이가 좀 늦게 왔는데 양손에 쇼핑백이 한보따리더라.
설마 싶었는데..... 우리한테 하나씩 선물을 나눠줬다..
생각지도 못한 뜻밖의 선물이라 다같이 감동의 물결ㅜ
자기 첫월급 기념 선물이라는데 우린 너에게 해준게 없는걸!!!!!!!!!
아뉘, 이게 무슨 일이람
색도 어떻게 찰떡이지ㅡㅡ 짜증나 깅주영 💕
희또결2 ㅎㅎ
드디어 김민정 유부되는 날ㅠ
여기 홀이랑 신부대기실이 진짜 너무 예뻤음ㅠ
이 날도 저녁 예식이었는데 나랑 지녕이가 같이 가방순이 해주기로 했어서 한시간 반 전에 먼저 도착했다.
너무 예뻐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사진 찍고 했는데..
중요한 건...
신부가 안 옴ㅎㅎ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부대기실도 준비됐고 가방순이 준비도 됐고 하객도 오기 시작했는데 신랑신부가 안 옴ㅜㅠ ㅋㅋㅋㅋㅋ
차가 너무 밀려서 일찍 출발했다는데도 완전 촉박하게 도착했다.
식 시작 30분 전에 도착함ㅎㅎ
이것도 뭔가 민정이 같아서 웃겼다ㅋㅋㅋ
그리고 역시 혜지니 축가 최고
(같이 따라부르려 했는데 넘 높아서 당황함;;)
드디어 가오갤3를 봤다.
왜 사람들이 휴지 가져가라고 했는지 알겠어...
까닥 방심했다가 오열할 뻔ㅠ
(반려동물 키우시는 분들 꼭 조심하세요..ㅠㅠ)
그리고 오랜만에 한강 피크닉!
근데 넘 추워 진짜 추워
느긋하게 책 읽으면서 힐링하려 했는데
바람 미친듯이 불어서 덜덜 떨음
그래서 치킨만 후딱 먹고 실내로 대피함 ㅠ
태훈오빠 왈 "날씨 좋을 때 꼭 2층버스 타야해"
뜬금없이 무슨 2층버스? 했는데
새로운 컨텐츠? ㅇㅋ 재밌어보임 ㄱㄱ
그래서 바로 예약해버림
다들 단축 30분씩 박고 일단 저녁부터 먹으러 갔다.
미슐랭 받은 집? 심지어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가게라길래
뭐 얼마나 대단한 집인가 했는데
맛은 일단 있었다.
근데 그정도인가... 싶은 생각은 들었다ㅎㅎ
(문화유산인 이유가 도대체 뭔가요)
아~니 날씨가 너무 좋잖아
이 날 마침 미세먼지도 좋음이었다.
날을 너무 잘 잡았다.
한국인 우리밖에 없을 줄 알았는데 쪼꼼 있었음
외국인들 다들 뒤 벤치에서 기다리는데
의지의 한국인들 넷, 좋은 자리 차지하려고 30분 전부터 줄섬ㅎㅎㅎ
우리 줄서는 거 보고 다들 따라서 섬ㅋㅋㅋㅋㅋ
서울 살면서 투어버스를 탈 일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어디 놀러가도 투어버스는 잘 안타는데..
그것도 서울시민이 서울 투어버스를...?
근데 타기 잘했음
많은 대교를 건너면서 보는 특히, 해가 지면서 보이는 야경들이 너무 예뻤다.
약간 감성적이지만 이렇게 여유롭게 감상하면서 지나간적이 있었나 싶었다.
남산에서 20분 정도 정차하는데
그 때 봤던 풍경에 새삼 서울이 다르게 보였다ㅋㅋ
서울 살면서 이런 재미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이제 버스 탔으니까 다음에 유람선 타러가야지
예쁘고 멋있고 능력 좋고 센스까지 다하는 현정언니 팬미팅한 날
주연언니랑 현정언니한테 주려고
술빵까지 만들었는데
집에 찜기가 없다는 걸 깨달음;;;
밥솥으로 대충 흉내내긴 했는데
술빵이 아니라 술떡이 됐다
ㅠㅠㅠㅠㅠㅠ
허접하게 포장해서 챙기긴했지만
뭔가 좀 빈약해서
스벅에서 컵 하나씩 포장해서 들고갔다ㅎㅎ
현정언니랑은 진짜 저어엉말 오랜만에 같이 밥먹었는데
언니 여전히 넘 멋있어...
언니 꼭 담에 광교 놀러갈게요ㅠ
신당 주민된지 한달이 넘었지만
식당을 아무데도 안가봄ㅋ
그 유명한 신당동 떡볶이 타운도 안가봄ㅋ
지연이 덕분에 뒷편에 이런 거리가 있는지도 이제 알았다ㅋㅋㅋㅋ
원래 가려던 곳이 웨이팅이 한시간은 넘게 걸린다고 해서
바로 옆에도 후기 좋고 맛있는 곳 있다는 지연이 말에
잠시 들렸는데
기본으로 나오는 미역국이 미쳤어요
미역국에서 왜 감칠맛 나죠 ㅇㅅㅇ
물회는 살짝 비싸서 낙지볶음 시켰는데
넘 맛있는데요ㅇㅅㅇ
살짝 매콤한게 술이 술술 들어가는 맛이었다.
지연이랑 밥까지 나눠먹음
원래 가려던 곳에서 연락와서
아쉽지만 다음에 또 오기로...
그리고 지연이가 안주맛있다고 노래 부르던 곳, 알키
오늘 약돌이 픽 인정드립니다 👍
가게 내부는 그리 넓진 않지만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맛있어요.....
다음엔 꼭 오픈하자마자 웨이팅 걸겠습니다
오랜만에 또 뮤지컬
이제 내 멤버십 마지막임ㅠㅠㅠ
(비가 너무 많이 왔지만 두진이 우산과 함께라면....💕 선물이 여기 또 있었네)
뮤지컬 할란카운티는
1970년대 미국 광산마을의 광부들과 흑인 노예 라일리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이다.
주연 다니엘 역할에 이홍기가 맡았는데
와...성량이..ㅋㅋㅋㅋㅋㅋㅋㅋ
뮤지컬 배우와 견주어도 전혀 밀리지 않는 성량이었다.
노래도 노랜데 성량 때문에 감탄했다😮
역시 밴드 보컬은 다른가....
심지어 조연에 같은 FT 멤버 이재진 있어서 신기했음ㅋㅋ
악기멤인데 노래 잘 부르시네여..
여튼 재밌게 봤숩니다..
그리고 참치 먹으러 감 힣
쓰다 보니 새삼 느낀 거
진짜 5월 알차게 보냈다ㅎㅎㅎㅎ
생각지도 못하게 받은 것도 많고
새로운 경험도 많아서
행복했던 오월이었음